임금과 물가가 번갈아 오르는 사이클 멈춰
올해 전 세계 소비자 물가상승률 6.6% 예상
올해 전 세계 소비자 물가상승률 6.6%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에서 2022년에는 2020~2021년에 비해 임금이 가파르게 올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난해 노동자의 구매력은 2019년에 비해 더 떨어졌다고 ILO가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또 인력난이 악화해 전체 산업 생산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중반부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 임금 상승이 현저하게 둔화했다고 WSJ가 전했다. 올해 1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비농업 분야 노동자의 임금 상승률은 4.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당시의 5.6%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그렇지만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4%를 기록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에 따르면 유럽 주요 국가의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12월에 4.9%를 기록해 그 전달의 5.2%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유로존의 지난해 말 인플레이션은 9.2%에 달했다. 캐나다의 임금 상승률도 4~5%가량으로 정점에 이르렀고, 임금과 물가가 번갈아 가며 상승하는 사이클이 멈췄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선진국에서 노동 참여 인구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WSJ가 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25~54세 연령층의 83%가 일을 하고 있거나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수치이다. 유럽에서도 25~54세 연령층의 86.5%가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전보다 오히려 1%포인트가 올라간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여러 국가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증거가 늘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4일 두바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꽤 많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IMF는 전 세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8.8%에서 올해 6.6%로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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