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 방침을 샘플 검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정부는 다만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는 계속 요구하기로 했다. 중국발 여객기의 도착지를 나리타·하네다·간사이·주부 공항 등 4곳으로만 제한하는 조치도 폐지하고 증편을 허용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새로운 변이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번 방역 완화의 근거를 설명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달 하순 이후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 비율은 1%를 밑돌고 있다.
마쓰노 장관은 “당분간 이 같은 방역 조치를 유지하고 중국 내 감염 상황과 주요국의 방역 조치 등을 지켜보면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일본은 중국이 지난해 12월 26일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하며 출입국 정책을 완화하자 곧바로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도입했다. 지난 달 8일부터는 음성증명서 제출도 의무화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