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사기관 STR에 따르면 일본의 1월 호텔 객실 평균 점유율은 64.2%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강력한 수요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이전 점유율은 약 80%에 달했다. 일본의 국경 규제가 한창일 때 점유율은 10%대까지 떨어졌다.
2022년 10월부터 호텔 숙박에 대한 보조금과 지역 기업을 위한 쿠폰을 제공하는 정부 캠페인 이후 회복세가 시작됐다. 코로나19 관련 국경 조치의 완화는 지난해 11월 발병 이후 최고 수준인 76.4%에 도달하는 또 다른 활력을 제공했다.
STR의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인 사쿠라이 시오리(Sakurai Shiori)에 따르면 1월에는 점유율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는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 같다. 더 깊은 요인은 코로나19 이전에 인바운드 방문객의 약 30%를 차지했던 중국인 여행자의 느린 귀환이다.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10월 국경 통제 조치를 완화한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방문객 수는 회복세를 보이며 1월에는 2019년 1월의 56%에 달했다. 그러나 중국인 방문객 수는 2019년 1월보다 96% 감소했다.
객실 요금은 점유보다 잘 유지되고 있다. 1월 전국 평균은 1만5342엔(약 112달러)으로 전달보다 1764엔 하락했지만 2019년 1월보다는 14.6% 증가했다.
세이부 프린스 호텔 월드와이드의 ‘프린스 호텔 브랜드’ 1월 객실 요금은 2019년 1월 수치를 12.5% 초과했다. 외국인 숙박객은 2019년 1월 수준의 70% 정도다.
프린스호텔의 3월 예약률은 2019년 동기 대비 80% 이상으로 돌아왔다. 가루이자와(Karuizawa)와 같은 수도권 근처 휴양지에서는 예약이 바이러스 이전 수준을 초과한다고 한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