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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호주에 T-7 레드 호크 훈련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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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호주에 T-7 레드 호크 훈련기 제안

한국 공군의 T-50이 호주 시장에서 미 보잉사의 레드 호크와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공군의 T-50이 호주 시장에서 미 보잉사의 레드 호크와 경합을 벌이게 됐다.

보잉은 호주 공군의 필요에 따라 T-7 레드 호크 고등훈련기 판매를 제안했다.

호주는 노후화된 BAE 호크의 유도 훈련 전투기를 호주 공군의 빠른 제트기 조종사 훈련을 지원할 수 있고 고급 차세대 훈련 능력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교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보잉은 호주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T-7 레드호크를 내세웠다. 레드 호크는 미래의 호주 조종사들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레드 호크는 냉전 시대의 노스롭 T-38 탈론 항공기를 대체하기 위해 미 공군에 의해 선택됐다.

스콧 카펜데일 보잉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 부사장은 보도 자료를 통해 “T-7은 현재 호주 국방군에 제공하는 조종사 훈련과 항공기 유지에 딱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호주는 이미 비슷한 기종의 비행으로 상호 운용성이 높기 때문에 양국 간 새로운 연합훈련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

T-7 레드 호크는 보잉사와 스웨덴 사브사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이 2인조는 TX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이 대회는 미 공군의 노스롭 T-38 탈론의 대체 기종을 찾는 것을 목표로 했다. 레드 호크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 대전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전투기 조종사인 터스키기 에어맨이 비행기의 꼬리를 빨갛게 칠한 것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선택됐다.

BAE 호크를 대체하기 위한 호주의 프로젝트 AIR 6002는 최대 50억 호주 달러(약 4조 4200억 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보잉의 T-7 레드호크는 레오나르도의 M-346, 록히드 마틴/한국항공우주산업의 T-50 골든이글과 경쟁해야 한다.

한편 미국 정부는 총 74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무기의 호주 수출을 승인했다. 미 국방부는 첨단 공대지 미사일 등 74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호주에 수출하는 안건이 국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무기에는 사거리 연장형 첨단 유도 미사일(AARGM-ER) 등이 포함되어 있다. AARGM-ER은 지상에 있는 적의 방공망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중거리 미사일로 노스롭그루먼(NG)이 개발했다. 기존 AARGM에 비해 사거리가 연장되고 정밀도가 상향됐다.

호주는 AARGM-ER 최대 63기를 판매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호주는 서 태평양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하나다. 미국은 동맹국이 강력하고 준비된 자기방어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을 국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에도 호주에 60억 달러 규모의 최첨단 대형 수송기 20여 대를 판매하는 것을 잠정 승인한 바 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