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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판 틱톡 '더우인', 중국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알리바바·메이퇀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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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판 틱톡 '더우인', 중국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알리바바·메이퇀에 도전장

더우인은 전자상거래 사업과 배달 사업으로 알리바바, 메이퇀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닛케이아시아이미지 확대보기
더우인은 전자상거래 사업과 배달 사업으로 알리바바, 메이퇀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닛케이아시아
중국어판 틱톡인 ‘더우인(抖音)’이 중국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알리바바와 메이퇀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더우인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비디오 공유 제품으로 수억 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바이트댄스는 2021년부터 틱톡과 더우인으로 온라인 쇼핑을 촉진하고 사용자 흐름을 수익화하고 있다.

중국 밖에서 10억 명 이상의 일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은 해외의 규제 단속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 안보와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로 미국·캐나다·유럽연합(EU) 등은 정부에서 배포하는 장비에 틱톡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반면 더우인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더우인은 숏폼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검색 기능과 통합함으로써 상가들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더우인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7억 명에 달했고, 그들이 하루에 더우인을 사용하는 시간은 평균 2시간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용자들이 다른 앱을 사용하는 시간보다 훨씬 길다.

더우인 경영진과 가까운 인사는 “더우인의 신규 사용자 성장률이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향후의 성장은 상업화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더우인을 통해 창출한 거래총액(GMV)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인플루언서에 의해 75% 늘어나 1조3800억 위안(약 261조1236억원)에 달했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초에 설정한 1조2000억 위안(약 227조640억원) 목표치를 웃돌았다.

중국 온라인 쇼핑 분야의 선두 주자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이 연간 GMV에서 1조 위안(약 189조2200억원)을 돌파하는 데 10여 년이 걸렸고, 핀둬둬는 약 5년이 걸렸다. 더우인 주요 경쟁사인 콰이쇼우는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4년 후에야 연간 GMV 8000억 위안(약 151조3760억원)을 달성했다.

전자상거래 사업뿐만 아니라 더우인은 지난해 12월부터 베이징·상하이와 청두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용하고 있어 메이퇀, 어러머(饿了么)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쯔잉 더우인의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지난 1년 동안 4400만 명의 콘텐츠 제작자가 더우인에서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들은 더우인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고위 관리는 “자사는 숏폼 동영상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판매량을 늘릴 것이며, 신규 기능을 개발해 소비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초부터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는 숏폼 동영상과 라이브 스트리밍 업데이트에 노력하고 있다.

메이퇀도 협력하고 있는 식당을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출시했다.

그러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성장률은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아이미디어 리서치그룹(iiMedia Research Group)은 올해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의 매출 증가율이 16%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2020년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의 매출 성장률은 122%로 집계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