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홍콩증권거래소, 中 경기침체 등 지난해 순이익 20% 줄었다

글로벌이코노믹

홍콩증권거래소, 中 경기침체 등 지난해 순이익 20% 줄었다

1조6959억원 기록…6년만에 첫 연간 순이익 감소
홍콩증권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증권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
홍콩증권거래소의 2022년 회계연도 순이익은 중국의 경기 침체, 지정학적 긴장도로 인해 감소했다고 닛케이아시아 중문판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의 순이익은 100억7800만 홍콩달러(약 1조695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떨어졌고, 6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시장이 예측한 순이익 99억2000만 홍콩달러(약 1조6693억원)를 웃돌았다.

홍콩증권거래소 운영업체는 “시장 유동성 긴축과 거래 불황으로 인해 4분기 핵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한 183억7000만 홍콩달러(약 3조913억원)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규제 단속이 중국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을 저해했고, 지정학적 긴장도 등은 지난해 홍콩 증시의 상장에 타격을 주었다.
이후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등에 따라 시장 심리는 4분기부터 호전되고 홍콩증권거래소가 연말에 강세를 나타냈다.

니컬러스 아구진 홍콩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12월에 상장한 기업은 21곳에 달했고, 지난해 연간 상장 기업의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홍콩증권거래소의 2022년 평균 일간 매출은 1085억 홍콩달러(약 18조2583억원)로 2021년의 최고 수준보다 2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4분기의 평균 일간 매출은 1136억 홍콩달러(약 19조116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났다.

또 레피니티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와 2차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27억 달러(약 16조7767억원)에 불과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폭감한 것이다.

아구진 CEO는 “2022년에 직면한 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긴장도와 경기 침체 등 도전은 2023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중국 기업의 해외 상장 신규 규정을 발표했기 때문에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중국 기업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