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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교체 공식화…쿡→터너스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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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교체 공식화…쿡→터너스 체제로 전환

팀 쿡 9월 퇴임 후 회장 맡아 조언 역할…AI 전환기 대응 핵심 과제로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사진=로이터

애플이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공식화하며 ‘포스트 팀 쿡’ 체제로 전환한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존 터너스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을 차기 CEO로 선임했다. 팀 쿡 CEO는 오는 9월 1일 퇴임 이후 이사회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쿡은 회장으로서 주요 전략 자문과 대외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 내부 승진 선택…‘제품 중심 리더십’으로 무게 이동

터너스 CEO는 지난 2001년 애플에 입사한 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총괄해온 내부 인사. 맥 제품군 경쟁력 회복과 ‘프로(Pro)’ 라인업 확대, 제품군 세분화 전략을 주도하며 애플의 프리미엄 구조를 강화한 인물로 평가된다.

올해 50세인 그는 2011년 스티브 잡스 창업자로부터 경영을 넘겨받은 쿡과 같은 나이에 CEO에 오른다.

이에 따라 애플은 공급망과 운영 중심의 쿡 체제에서 제품·기술 중심 리더십으로 전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하드웨어 혁신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 AI 경쟁 본격화…아이폰 생태계 변화 시험대


터너스 CEO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인공지능(AI)을 핵심 제품군에 어떻게 통합하느냐라는 지적이다.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를 통해 AI 개념을 일찍 도입했지만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오픈AI 등 경쟁사 대비 존재감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알파벳 산하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도입하는 등 외부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폴더블 기기, 확장현실(XR) 기기, 웨어러블 등 신제품과 함께 AI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하드웨어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쿡 시대 마무리…시총 20배 성장 이끈 CEO


쿡 회장은 2011년 CEO 취임 이후 애플을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재임 기간 동안 주가는 약 20배 상승했고 공급망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아이폰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했다.

또 기업 다양성, 환경 정책 등에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경영자로 평가된다.

애플은 이번 인사와 함께 칩 설계를 총괄해온 조니 스루지를 최고 하드웨어 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