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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아마존, 전기 밴 독점공급 계약 종료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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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아마존, 전기 밴 독점공급 계약 종료 논의 중

전기차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자동차(EV)제조업체 리비안과 리비안의 최대주주인 아마존이 지난 2019년 맺은 전기 밴 독점공급 계약을 종료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탄소배출 감축계획의 일환으로 리바안에 전기배송용 밴 10만대를 발주했다. 아마존은 리바안의 전기 밴을 도입해 지금까지 1000만개 이상의 화물을 배송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는 예약된 구매대수의 하한에 해당하는 약 1만대의 구매희망을 리비안에 전달했다.

리비안은 아마존이 올해 전기 밴 구매량을 가장 낮은 수준인 1만 대로 제시한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최근 대규모 감원 등 적극적인 비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변경된 계약의 정확한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리비안의 전기밴 수요의 3분의 1이 아마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테슬라와 같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차량 수요를 떠받치는 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리비안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WSJ는 지적했다.

리바안은 계속 아마존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홍보실은 “리비안과의 계약에 어떤 변동이 없다. 우리는 항상 장기적으로는 다른 회사도 리비안의 기술로부터 혜택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