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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올해 중국 성장률 두 달 만에 6%로 다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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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올해 중국 성장률 두 달 만에 6%로 다시 상향 조정

미국 최대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최대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 시간)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을 5.5%에서 6%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 GDP 성장률 전망을 지난 1월에 5.2%에서 5.5%로 상향 수정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0.5%포인트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민감한 부문이 강력하게 회복하고 있는 점과 1~2월 폭넓은 경제활동 개선을 보이는 경제지표를 그 이유로 들었다.

중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과 비교해 크게 나아졌다. 같은 기간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2.6%)보다는 약간 모자랐다.

또한 오랫동안 침체됐던 부동산부문이 회복하고 있는 점도 주요요인중 하나로 꼽았다.

부동산 부문의 경우 1~2월 부동산 개발투자가 전년동기보다 5.7%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내내 10%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는 감소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푸링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손상된 기업과 개인이 재정 상태를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3%로 지난 2020년을 제외하면 수십 년 만의 저성장에 그쳤다. 중국 지도부가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는 5% 전후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