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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자산운용 고객들에 "다른 은행에 맡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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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자산운용 고객들에 "다른 은행에 맡기라"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크레디트스위스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크레디트스위스 본사.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가 유동성 위기를 맞아 경쟁사이자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에 인수된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가 자금을 맡긴 고액 자산가 고객들에게 다른 은행으로 자산을 옮길 것을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직원들에 보낸 사내 공지문을 통해 “UBS에 자산운용 부문까지 합병될 경우 독점 이슈가 제기될 것에 대해 우려하는 자산 위탁 고객들에게 다른 은행으로 자산을 옮기는 방안을 권장할만 하다”고 밝혔다.

UBS가 아직 크레디트스위스의 자산운용 사업까지 인수한 것은 아니지만 이 사업까지 넘어갈 경우 제기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염려하는 고액 자산가들에게 이같이 권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크레디트스위스 대변인은 “우리는 UBS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길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면서 “우리 고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범위에서 순조롭게 인수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