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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M 8단 자동변속기 결함 집단소송 공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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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M 8단 자동변속기 결함 집단소송 공식 진행

미시간주 등 26개주 39명이 제기…미시간주법원, 집단소송 인증 부여

결함 변속기로 의심되고 있는 변속기가 탑재된 GM의 대표 픽업트럭들. 사진=GM이미지 확대보기
결함 변속기로 의심되고 있는 변속기가 탑재된 GM의 대표 픽업트럭들. 사진=GM
미시간주를 비롯한 26개주 39명의 원고가 제기한 제너럴모터스(GM)의 8단 자동 변속기 소송이 미시간주 동부지방법원으로부터 집단소송 인증을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GM의 8단 자동변속기에 대한 본격적인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주 동부지방법원 데이비드 라슨(David Lawson) 판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26개주 39명의 원고가 GM의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함이라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집단소송 인증을 부여했다. 집단소송 인증이란 제기한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이번 인증으로 GM 8단자동변속기 소송은 집단소송 공식 인정되었다.
2015년부터 2019년 3월 1일 사이에 제작된 GM의 ‘8L90’ 또는 ‘8L45’ 8단 자동변속기를 대상으로 제기된 이번 집단소송은 차량 소유자들이 변속기 결함을 주장함에 따라 제기되었다. 차량 소유자들은 차량이 미션 변속시 떨림과 진동, 거친변속감으로 차량을 운전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테드 레오폴드 이 사건 법정 선임 변호인은 “GM은 수년 동안 결함이 있음을 알고도 80만 대 이상의 8단 변속기 차량을 고의로 판매했다”면서 “이를 고객에게 알리지 않기로 결정했고 딜러들은 고객에게 미션의 이상반응이 ‘정상적’이라고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원고측의 주장에 GM측은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결함 변속기로 의심되고 있는 ‘8L90’ 또는 ‘8L45’ 8단 자동변속기는 GM의 픽업트럭용 주력 변속기다. 이 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은 △2015~2019년식 쉐보레 실버라도 △2017~2019년식 쉐보레 콜로라도 △2015~2019년식 쉐보레 콜벳 △2016~2019년식 쉐보레 카마로 △2015~2019년식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에스컬레이드 ESV △2016~2019년식 캐딜락 ATS와 CTS시리즈 △2015~2019년식 GMC 시에라·유콘 시리즈 △2017~2019년식 GMC 캐년 등으로 80만대 이상이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이 원고측 주장대로 결함으로 인정될 경우 GM은 80만대 이상에 대한 수리 절차와 보상 등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