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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올해 성능·효율 개선된 M3P 기술 적용 배터리 대량 생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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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올해 성능·효율 개선된 M3P 기술 적용 배터리 대량 생산 나선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올해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올해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배터리 대기업 CATL이 올해 기존 니켈·코발트 배터리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비용이 저렴한 M3P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배터리의 대량 생산에 나선다.

세계적인 배터리 대기업 중국의 CATL이 기존 배터리보다 대폭 향상된 효율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M3P 배터리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쩡위친(Zeng Yuqun) CATL 회장은 온라인 투자자 브리핑에서 M3P 배터리가 리튬 이온 인산염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더 높고 성능이 더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니켈·코발트 기반 배터리보다 생산비용이 저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본격적인 배터리의 대량 생산과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ATL이 올해 선보일 M3P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는 기존 LFP(리튬·인산·철)배터리의 단점으로 평가받는 에너지밀도가 개선돼 전기차에 적용될 경우 주행거리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8월 CATL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에너지 밀도가 kg당 230Wh로 kg당 250Wh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근접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CATL이 개발한 새로운 M3P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전기차에 적용될 경우 1회 충전으로 전기차가 700km(430마일)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차 업체들과 중국 당국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쩡위친 회장은 M3P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시장에 출시될 경우 2차·3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에게 파격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CATL이 지속적인 배터리업계의 주요 공급업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테슬라와 폭스바겐·포드 등을 주요고객으로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CATL의 이 같은 행보에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CATL의 새로운 배터리 출시는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