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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마운자로', 비만치료제 '다크호스'로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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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마운자로', 비만치료제 '다크호스'로 떠오를까?

美 FDA 승인 임박…임상 결과 체중 감소율 22.5%
2021년 3월 5일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일라이릴리 제약 제조 공장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3월 5일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일라이릴리 제약 제조 공장 전경. 사진=로이터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곧 비만치료제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가 곧 FDA에 마운자로를 비만치료제로 승인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개발된 마운자로는 지난해 5월 당뇨병 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마운자로가 이전에 출시된 어떤 비만치료제보다도 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를 비만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한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에서 마운자로는 체중을 평균 22.5%까지 줄이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시중에 나와 있는 비만치료제 체중 감소율인 5~17%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마운자로가 비만치료제로서 FDA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라이릴리는 이달 말 FDA에 신약 승인을 공식 신청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초에 정식 허가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 업계에서는 마운자로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위고비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 약 15~17%의 체중 감소율을 보이며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위고비는 한국에서도 판매되는 다이어트 주사제 삭센다의 개량 제품으로 매일 맞아야 하는 삭센다와 달리 일주일에 한 번만 맞으면 된다.

한편 기존의 약과 달리 주사를 맞기만 하면 엄청난 살을 저절로 빠지게 해 '기적의 약물'로 불리는 마운자로나 위고비에도 큰 문제가 있다. 현재 마운자로는 비만 치료용으로 승인되지 않았으나 비만 치료용으로 승인된 삭센다와 위고비의 비용은 월 1400달러(약 184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로 처방된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러한 약물의 유행으로 인해 앞으로는 비만이 저소득층에만 불공평하게 나타나는 병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명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