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위터 변호사, 머스크의 법적 문제 확대로 사임

공유
0

트위터 변호사, 머스크의 법적 문제 확대로 사임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변호사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변호사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 거래 위원회가 사생활 문제로 트위터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이후, 트위터와 공정위의 협상은 잘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 시간) 다수의 미국 언론 종합에 따르면 지난주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얼마 전 리나 칸 공정위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공정위 협상에 밀접하게 관여했던 트위터 수석 변호사인 크리스천 도웰이 사임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몇몇 사람들이 뉴욕타임스에 전했다.

다웰은 2020년 트위터에 합류했고, 2022년 가을 머스크가 플랫폼을 인수한 후 트위터 최고 변호사 몇 명이 사임하거나 해고되자 직위가 상승했다. 가장 최근에는 트위터의 제품 법률 고문을 맡았다. 다웰의 사임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정위는 2011년 해당 플랫폼이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못한 사실을 적발한 후 동의명령을 내린 뒤 10년 넘게 트위터의 개인정보 보호 관행을 감독해 왔다.

이 기관은 머스크가 새롭게 대량 해고를 시작한 후 트위터 운영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가 공정위의 개인정보 보호 법령을 위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뒤 보안 임원들이 트위터를 그만두자 공정위는 조사를 강화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했고, 트위터는 논평 대신 똥 이모티콘으로 줄곧 명확한 의견을 회피하고 있다.

타임즈의 보도가 정확하다면, 누가 트위터의 공정위 협상을 감독하는 수석 제품 변호사로서 다웰을 대신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머스크는 최근 개인 변호사에게 트위터에 팁을 의존하는 것을 멈췄지만, 타임스는 그가 다른 회사 중 하나인 스페이스X의 변호사에게 계속 지도를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정위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어진 머스크의 정리 해고는 트위터의 법적 문제가 계속해서 악화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는 깃허브에 트위터 소스 코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직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퇴직금 누락과 임금 손실 혐의로 집단소송에 참여할 수 없는 전직 직원 수백 명, 아니 수천 명과 개별 중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독일 연방 법무부가 이번 주에 플랫폼에 대한 또 다른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트위터가 곧 도웰의 자리를 채울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