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 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에는 잠수함 발사 순항 미사일 개발과 2026-27년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섬 방어용 극초음속 글라이드 차량의 대량 생산에 대한 계약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지대함 미사일 생산과 더 진보된 12식 미사일 개발을 위한 다른 두 개의 계약도 함께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웃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에 놀란 일본은 향후 5년 동안 국방 예산을 60% 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는 일본의 국내총생산의 1%에 해당하는 군사비 지출에 대한 수십 년 된 상한선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은 또한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사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록히드 마틴사의 합동 공대지 미사일을 생산의 일환으로 구매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주요 강대국들은 앞 다투어 국방비를 늘리고 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총 8420억 달러(약 1096조 원) 규모의 내년도 국방 예산을 책정했다. 이는 올 국방예산에서 2.3% 증가한 액수다.
미국과 함께 G2로 불리는 중국의 올 국방비는 1조 5537억 위안(약 294조 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액수다. 중국은 지난해도 전년도 대비 7.1% 국방비를 늘렸다,
영국도 지난 달 외교안보 전략을 업데이트한 통합 보고서(IR)를 발표하고 2년 동안 국방비를 50억 파운드(약 7조 9000억 원) 증액한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30억 파운드는 방위 산업 인프라 강화와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인 이른바 ‘오커스(AUKUS)’ 이행 등에 배정할 계획이다. 또 19억 파운드는 우크라이나에 보낸 무기를 교체하고 군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은 지난 2월 28일 전년 대비 26%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의 6조 8000억 엔(약 66조 8800억 원) 국방 예산을 통과시켰다. 또 올해부터 5년 동안 방위비 총액을 43조 엔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