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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세계 최고령 의사가 권하는 '행복하게 장수하기' 위한 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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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세계 최고령 의사가 권하는 '행복하게 장수하기' 위한 팁 5

세계 최고령 현역 의사가 권하는 행복하게 장수하는 팁 5.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고령 현역 의사가 권하는 행복하게 장수하는 팁 5. 사진=로이터
현직 세계 최고령 의사로 활동 중인 하워드 터커(Howard Tucker) 박사는 1922년 태생이다. 그가 태어난 시기, 미국의 평균 기대 수명은 남성이 58세, 여성이 61세였다.

100세임에도 현직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터커 박사는 환자들로부터 정신적으로 명석하며 행복하게 장수하는 방법에 대해 자주 질문 받곤 한다.

12일(현지시간) 터커 박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유전자와 약간의 운이 있으면 장수할 수 있다"면서도 지난 세기 동안 건강한 장수를 위해 그가 지켜온 몇 가지 생활 습관에 대해 안내했다.

1. 오랜 기간 일하라.


터커 박사는 1947년 이래 75년 이상 일해 왔고, 기네스 세계 기록에 '세계 최고령 현직 의사'로 등재되기도 했다. 그의 아내 사라 역시 89세의 나이에도 의사로서 여전히 정신과 진료를 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일주일에 5~6일 동안 환자를 치료했다. 이후 일주일에 최대 3일 동안은 레지던트들을 가르치는 일로 전환했다.

일하지 않을 때는 네 자녀와 10명의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고 겨울에는 스노우슈잉을 즐기며 클리블랜드팀 스포츠를 즐겨 본다.

그는 "좋아하는 직업을 갖고 있고 여전히 일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면 은퇴를 늦추는 것도 고려해 볼 것"을 권했다. "은퇴하고 일상에서 활동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2. 꾸준히 건강 관리해라.


터커 박사는 1980대 후반까지 수영, 조깅, 하이킹, 스키를 즐기면서 체력을 유지하며 건강 관리를 해왔다.

그는 이젠 스키를 타지 않고 예전만큼 활동적이지는 않지만, 러닝머신에서 빠른 속도로 3마일 이상을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15분 정도 밖에서 걷는 것 만으로도 조기 사망 위험을 거의 25%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 금연하라.


터커 박사는 1930년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아버지께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흔쾌히 괜찮다고 하면서도 "그런데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폐에 신선한 공기 외에 다른 것을 넣고 싶어 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그는 담배에 대한 재미와 흥미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오늘날 우리는 흡연이 암, 뇌졸중, 말초 동맥 질환, 관상 동맥 질환 및 기타 폐 및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4. 스스로를 가두지 말라.


중용은 삶을 최대한 즐길 수 있게 해주면서도 지나치게 과식하여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터커 박사는 "마티니와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를 먹지만 매일은 아니다"며 "내 아내 사라는 훌륭한 요리사이고, 건강하고 다양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매 끼니마다 샐러드를 먹고 청경채,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같은 채소를 즐겨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기를 장수의 진짜 비결은 비밀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매일 살다가 한 번 죽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5. 정체하지 말고 교류하라.


터커 박사는 70년 넘게 신경과 진료를 하면서 뇌엽 절제술에서 최신 컴퓨터 영상 기술에 이르기까지 의학이 발전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레지던트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그들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운다.

그는 또 개봉할 그의 인생에 관한 다큐멘터리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제 오랜 경력의 이야기를 다음 세대와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