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지수로는 초단기 옵견 거래 변동성 측정에 한계
이미지 확대보기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오는 24일 시장의 1일 변동성을 측정할 지수인 VIX1D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수는 VIX처럼 S&P500지수의 한 달 단위 예상 변동성이 아니라 하루 단위의 예상 변동성을 측정한다.
이러한 변동성 지수의 출시는 최근 S&P500 파생상품 시장에서 초단기 옵션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각종 이벤트 발생 시점에 맞춰 단시간에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초단기 옵션 거래도 급격히 활성화됐다.
이로 인해 최근 파생상품 시장에서 VIX의 효용성과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VIX지수의 움직임과 주가 지수의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움직이면서 이러한 의문점은 커졌다.
VIX는 '공포지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주식시장이 큰 타격을 받아 하락할 때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락장에서 주식은 천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VIX 지수는 낮은 변동성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락장에 대비해 VIX 상승을 추종하는 구조로 설계됐던 펀드들은 오히려 S&P500지수보다 낮은 수익률을 냈다.
VIX1D의 움직임은 기존 VIX 지수보다 변동성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실리콘밸리은행이 붕괴된 후 며칠 동안 VIX는 19에서 26.5로 상승했다. 만약 이때 VIX1D지수가 존재했다면 VIX1D지수는 15.3에서 40.2로 급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CBOE에서 제품 혁신을 총괄하고 있는 롭 호킹은 “단기 옵션 거래가 급증해 30일 단위로는 (변동성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만기를 좁힌 만큼 시장 상황에 더 잘 들어맞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신은 최근 0DTE 거래가 CBOE 전체 수익의 15%가량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0DTE 거래가 급격한 장중 변화와 더불어 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호킹은 "단기 옵션거래는 요행을 바라는 일회성 거래가 아니다. 다양한 사용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고 있으며, 열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