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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상사, 英 보다폰과 제휴 유럽서 올해 차량결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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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상사, 英 보다폰과 제휴 유럽서 올해 차량결제 서비스

유럽의 EV충전소. 사진=닛케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의 EV충전소. 사진=닛케이 캡처
자동차에 결제기능을 탑재하려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스미토모(住友)상사가 영국 보다폰과 협력해 올해중에 유럽에서 차량결제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닛케이(日本經濟新聞)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량결제는 자율운전이 보급된다면 차내의 모든 서비스 비용부과에 불가결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제인증에는 지문과 음성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규격표준을 놓고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결제는 전기자동차(EV)의 충전소와 음식점의 드라이브스루의 지불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자율운전이 보급된다면 이 운전기능과 내비게인션의 경신, 차내에서 즐기는 음악과 영상시청의 비용지불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유럽에서는 일부 자동차제조업체가 시트 히트를 월정액 과금제(서브스크립션)으로 하는 등 차량내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움직임이 있다.

앞으로는 자동차제조업체도 신차의 절판 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의 지속과금에서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차량결제는 중요인프라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미토모상사는 보다폰 자회사로 결제플랫폼을 운영하는 영국 다브코(Dabco)의 주식 20%를 보다폰에서 취득해 영국과 독일에서 차량에 결제기능을 갖게하는 서비스를 공동으로 시작키로 했다. 결제인증에서 계약자의 식별정보가 기록된 ‘SIM’을 이용한다. 다브코는 디지털상에서 본인을 식별하는 ID를 SIM카드에 부여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차량에 탑재되는 SIM에 구입자와 서비스내용 등의 이력을 기록한다. 블록체인기술과 합쳐져 결제기능도 결부시킨다.

EV충전소 등 사업자측도 충전기능에 SIM을 탑재할 필요가 있어 다브코가 순차적으로 사업자에 확대시킨다. 양측의 SIM에 기록된 ID가 연계되면 충전량에 따라 자동적으로 지불을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유럽에서는 신차의 대부분에 SIM이 탑재돼 보다폰은 2017년이래 신차용의 SIM에서 시장점유율 70%를 보유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는 우선 EV충전소등에서 시작해 2025녀이후는 음식점과 제유해 드라이브스루 등에서의 이용도 목표로 한다.

▲2025년이후 미국과 일본 포함 아시아진출 검토

스미토모상사는 2025년이후에 다른 통산회사와 제휴해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일부 차종에서 SIM이 탑재되고 있지만 주행데이터분석 등의 활용에 그치고 있다. 연결자회사이며 IT사업을 벌이는 SCSK와도 연계해 현지 통신회사와 제휴하고 대응매장을 개척해나갈 방침이다. 2030년을 목표로 전세계에서 600억 엔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조사회사 리포트오션에 따르면 차량결제의 시장규모는 2021년에 약 41억 달러다. 차량내 서비스의 충실로 보급이 예상되면서 2028년까지 연평균 15%이상 증가율이 지속돼 28년에는 1조5000억 엔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차량경제 인증에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미국 신용카드회사 비자와 제휴해 지문인증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차량도난시에 소유자이외의 결제를 막기 쉬운 이점은 있지만 전용의 판독장치를 차내에 설치해야 하는 점때문에 도입부담이 크다. 비자는 미국 위성라디오의 시리우스XM과 제휴해 음성인식에 의한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가 사용하는 SIM은 대응차종이 많고 보급되기 쉬운 이점이 있지만 나라마다 개별 통신회사와 제휴할 필요가 있다. 차량이 도난당할 경우에 부정이용을 어떻게 방지할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각사가 개별 대응방안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등의 컨설팅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다루는 미국 스타 일본법인은 “가솔린요금 등 지불 뿐만 아니라 한번의 인증으로 복수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의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차량결제를 도입하고 싶어하는 서비스사업자와의 제휴도 불가결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