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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파나마 유조선 나포…미 5함대 "중동안보 위협" 석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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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파나마 유조선 나포…미 5함대 "중동안보 위협" 석방 요구

이란이 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나포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이란이 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나포했다.
파나마 국적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의해 나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동을 담당하는 미 해군 5함대는 3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파나마 선적 유조선 '니오비'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됐다고 발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27일에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를 나포했다. 이란은 어드밴티지 스위트호가 이란 선박과 해상에서 충돌했지만, 구호 조처를 하지 않고 항해를 지속해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2021년 1월 호르무즈 해협서 한국의 케미호와 한국인을 포함한 선원 20명을 해양 오염 혐의로 나포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떠난 유조선을 혁명수비대 고속정 10여대가 포위했고, 이후 선박은 이란 영해로 향했다.

미 5함대는 "이란의 선박 나포는 국제법과 중동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년간 최소 15개 국적의 선박을 불법으로 나포했다.

나포된 유조선은 그리스 회사 소속으로 화물을 싣지 않은 채 두바이에서 푸자이라 항구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니오비호의 나포는 사법부의 명령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사법부는 나포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군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선박을 나포한 사건이 발생한 후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한 유조선 나포가 잇따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간 군사적 마찰이 빈발하는 곳이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군 군함과 이란의 고속정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혁명수비대는 지난해 5월 그리스 유조선 2척을 나포했다가 6개월 만에 풀어주기도 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