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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특별명령 미사일 6대 공중 박살, 우크라-러시아 전면전…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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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특별명령 미사일 6대 공중 박살, 우크라-러시아 전면전…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특별명령으로 발사된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6대가 공중에서 박살났다. 우크라의 요격이 성공한 것이다. 미사일 6대 공중 박살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러시아 우크라 전면전을 우려하며 흔들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가상화폐도 러시아 우크라 전면전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6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공군의 또 다른 믿을 수 없는 승리"라며 "간밤 우리 방공군이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발과 다른 미사일 12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우크라이나에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며 "그들의 무기는 서방 무기로 대응이 가능하고 대응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그러나 킨잘을 요격한 무기가 어떤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5월 4일에도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사용해 수도 키이우 상공에서 킨잘을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대해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리는 지난 11일 "킨잘 요격은 불가능하다"며 "킨잘이 요격됐다는 주장은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킨잘은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공대지·공대함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로, 음속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갈 수 있고 조종이 가능해 추적과 방어가 무척 어렵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킨잘을 공개하면서 요격이 극도로 어려운 이상적 무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날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집중 공습을 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킨잘을 동원한 고정밀 타격으로 키이우의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 7기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는 "강도 측면에서 최단 시간에 최다 분량의 미사일을 퍼붓는 유례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8발과 드론 9기를 모두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말부터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재개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키이우를 노린 공격이 8차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러시아의 기밀을 제보할 러시아인 스파이를 모집하고 나섰다. CIA는 텔레그램,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공고와 함께 은밀하고 안전한 접선 방법을 알렸다. 텔레그램은 러시아의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인들이 강력해진 검열을 피해 비밀 대화를 계속해온 사이버 공간이다. CIA는 러시아 안팎에서 수천, 수만명이 몰릴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전 이후 격화한 정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보당국은 많은 러시아인이 CIA와 접촉할 방법이나 자신들이 아는 사실이 관심 대상이라는 것을 모를 수 있다고 판단한다. CIA 당국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러시아인들이 미국에 필요한 정보를 넘길 '역사적 기회'가 왔다고 진단했다. CIA는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2개월 정도가 된 시점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러시아인 스파이를 모집한 적이 있었다. 당시 게시물에는 가상사설망(VPN)으로 러시아 안보당국의 탐지를 피하는 방법, 토르 웹브라우저로 다크웹을 통해 CIA와 익명으로 암호화된 접선을 하는 방안이 순서대로 담겼다.

러시아 당국은 자국민들에게 개인 정보 탈취 등을 목적으로 군 징집장을 가장해 유포되는 악성 이메일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선동가들이 시민 개인 정보 획득을 위해 불법적으로 접근하고, 러시아 연방 국민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려고 군 징집센터 출석을 요구하는 징집장 형식의 이메일을 대량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이메일에는 부정확한 정보뿐만 아니라 사용자 개인정보를 공격자들에게 전송하는 악성 소프트웨어가 심겨 있다"며 "러시아 연방법상 동원 명령이나 소환장, 군사 등록을 위한 기타 서류 등은 이메일로 보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 역시 이와 유사한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 스베르방크 측은 "은행을 대상으로 군 징집센터 출석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활용한 피싱 공격이 있었으나 성공적으로 차단했다"며 "이메일에는 동원 명령 양식으로 암호화된 악성 파일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열면 은행 정보기술(IT) 인프라 전체가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개인이나 다른 조직들도 이 같은 해킹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방측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1년 넘게 장기화하자 러시아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동원령을 발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승절 기념 연설에서 "우리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자행됐다"고 언급한 점을 두고 동원령 발령을 위한 수순 밟기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예비역을 대상으로 한 훈련 소집령도 내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