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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마존 산림 벌채 예방 위해 7,300만 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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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마존 산림 벌채 예방 위해 7,300만 달러 기부

영국은 아마존 산림 벌채를 예방하기 위해 73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은 아마존 산림 벌채를 예방하기 위해 73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영국은 아마존 삼림 벌채를 방지하기 위해 7300만 달러를 콜롬비아에 기부하기로 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장관은 삼림 벌채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남미 콜롬비아와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영국의 아마존 보호 위한 기부 배경


아마존 열대 우림은 지구 표면의 약 5%를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 우림이다. 아마존 열대 우림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며 지구 기후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산불, 삼림 벌채 및 기타 개발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이에 G7은 2021년 6월 6일 영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아마존 우림을 보호하는 데 120억 달러 기부를 결정했다. 이 기금은 아마존 산림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지원하고 삼림 벌채와 산불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G7 국가별 기부액은 독일이 4억 달러, 미국ㆍ영국ㆍ캐나다ㆍ일본ㆍ프랑스에서 각 2억 달러, 이탈리아가 1억5000만 달러 등 총 15억5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기부금은 지속 가능한 농업, 산불 예방 및 진압, 토지 이용, 생물 다양성 보존, 보호 지역 개발, 지역 사회 개발 등에 사용된다.

한편, G7의 기부는 기후환경 보호와 아울러 지역 주민의 열악한 삶의 질 개선과 함께 이 지역에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도 함께 작용했다.

◇영국의 주요 투자 내용

페루의 신문인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콜롬비아 대통령궁에서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을 만난 클레벌리 장관은 콜롬비아에 대한 영국의 장기적 약속을 재확인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친서방 진영을 지지하는 국가이다. 인구 5000만 명이 넘는 남미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로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세계 2위 커피 생산국, 세계 4위 석탄 생산국, 세계 5위 금 생산국이다. 또한, 석유, 천연가스, 철광석, 구리, 니켈의 주요 생산국이다.

콜롬비아는 남미의 주요 교통 허브이며 미국과 유럽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자유 진영으로서는 친서방에 꼭 묶어둘 가치가 있는 나라이다.

그간 영국은 콜롬비아에서 커피를 많이 수입했다. 콜롬비아는 커피 생산을 위해 아마존 열대 우림을 개발했다. 이에 영국은 환경 훼손에 대한 책임을 느껴왔다.

영국은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커피 소비국이며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커피 소비국이다.

영국은 에티오피아, 브라질, 베트남에 이어 콜롬비아에서 네 번째로 커피 수입을 하고 있다.

영국이 콜롬비아에서 많은 양의 커피를 수입하는 것은 콜롬비아가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영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편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콜롬비아는 영국에 커피를 수출하는 데 유리한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클레벌리는 “영국이 아마존을 보호하고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고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는 것까지 콜롬비아의 주요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콜롬비아의 안보와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영국의 강력한 지원을 재차 강조하면서 협정 서명 이후 영국이 투자한 총 투자액 약 4.5억 달러 중 일부인 2,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2015년 이후 아마존을 보호하기 위한 영국의 총 약속은 7억 7,300억 달러에 이른다.

베네수엘라에 머무는 동안 클렐벌리는 2024년 베네수엘라에서 개최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대한 영국과 콜롬비아 간의 공동 이해와 러시아의 불법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양국은 2025년에 기념될 양국 관계 200주년을 언급했으며, 긴밀한 인적 교류, 교육, 문화, 과학 협력, 무역 및 투자를 포함하여 양국 동맹의 폭과 깊이를 강조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