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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1분기 92만대 생산…자동차 생산량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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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1분기 92만대 생산…자동차 생산량 회복세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량이 늘고 있다. 사진은 멕시코에 진출한 테슬라. 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량이 늘고 있다. 사진은 멕시코에 진출한 테슬라.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이 회복되고 있다.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연구소(INEGI)에 따르면 1월에서 3월까지의 자동차 생산량은 약 92만 대였으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멕시코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자동차 생산 규모가 감소했다.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 증가는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생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INEGI에 의하면, 3월 생산은 34만 6124대였다, 전년 동기 대비 13%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조사 대상 기업 중 8개 기업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일본 자동차 닛산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고 독일 BMW는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났다. 코로나19 감염 확대 전의 2019년 3월(35만 622대) 수준에 근접했다.

멕시코에서는 30만 대 단위가 정상적인 생산 규모의 지침으로 간주된다. 2020년에는 30만 대 아래로 떨어진 달이 많았다.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의 총 생산량은 90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는 정상적인 속도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멕시코 자동차제조업협회(AMIA)는 연간 생산량이 2023년 약 352만 대로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 약 380만대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다.

멕시코에서는 코로나 감염의 확산으로 2020년 4월 공장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부족과 물류망 단절로 2021년 생산량이 다시 감소했다. 2023년이 시작된 이래로 생산 시스템이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 시장의 주요 제조 허브다. INEGI에 따르면 2022년 수출량은 약 286만대로 같은 해 생산량의 거의 9%에 해당한다. 멕시코의 최저 임금은 일반적인 지역에서 하루 207.44 페소(약 1만 5248 원), 북부 국경 지역에서는 312페소다. 미국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