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하원,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마이크론 칩 금지 이후 블랙리스트 추가

공유
0

美 하원,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마이크론 칩 금지 이후 블랙리스트 추가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 메모리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표지판. 버지니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 메모리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표지판. 버지니아=AP/뉴시스
마이크 갈라거는 현재 위스콘신주 8선 하원의원으로 공화당 소속이다. 2007년부터 하원의원으로 강경 보수 성향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강경하다.

그는 하원 중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번 주 초 중국이 마이크론이 만든 일부 칩의 판매를 금지한 후 상무부도 중국 창신 메모리에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중국이 미국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이 만든 일부 칩의 판매를 금지한 데 따른 것이다.

상원 민주당 리더인 척 슈머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도 재계 및 동맹국들과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움직임에 대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화요일 기자들에게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발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며 상무부는 이 문제에 대해 중국과 “직접 논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한 조치를 하도록 압력을 가한 의원은 갤러거가 유일하다.

그는 성명에서 “미국은 중화인민공화국(PRC)에 미국 기업과 동맹국에 대한 경제적 강압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무부는 즉시 창신 메모리를 규제 기업 목록에 추가하고 사양에 관계없이 미국 기술이 창신이나 양츠 또는 반도체 산업에 활동하는 다른 중국회사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신 메모리는 중국 최고의 D램 메모리 칩 제조업체이며, 칩 제조업체인 양츠 메모리는 이미 2022년 12월 미국 규제 기업 목록에 올랐다.

상무부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반도체 메모리 회사에 부여된 미국 수출 허가가 마이크론과 최근 이런 종류의 중국 공산당(CCP)의 경제적 강압을 직접 경험한 한국 동맹국을 대체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SMIC, 하이실리콘(화웨이 자회사)과 통신 장비 회사 화웨이와 ZTE,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메그비 테크놀로지(Megvii Technology), AI 음성 인식 합성 기술 개발업체인 아이플라이텍(iFlytek), AI 칩 제조업체인 캠브리콘(Cambricon), 전자부품 제조업체 SMEE 등이 미국의 수출 규제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미국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어 있다. 이는 미국의 반도체 기술이 중국의 군사적 능력 강화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갈라거 의원의 요청이 실제 미 정부의 정책으로 연결되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중국이 실제 마이크론에 대해 어떤 보복 조치를 하게 될 경우에 대비하여 미국의 실무 기관들도 대응카드 마련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창신이 칩 업계 선두주자인 마이크론과 한국의 삼성, SK 하이닉스보다 2~3세대 뒤처져 있다고 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