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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2달 연속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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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2달 연속 위축

5월 생산 49.6·신규 주문 48.3 기록


중국 제조업 심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제조업 심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1일 발표한 2023년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0.4 포인트 하락한 48.8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으로 좋은 성과와 나쁜 성과의 경계인 50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외 수요를 반영한 신규 수주가 증가하지 않았고 생산은 부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경제 회복의 약점이 눈에 띄고 있다고 보도했다.

PMI는 제조업 3200개 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신규 주문, 생산 및 직원 수와 같은 항목별 설문 조사해 50 이상이면 전월보다 확장되고, 50 미만이면 수축을 나타낸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종료된 1월 이후 50을 넘겼지만 4월에는 다시 경계선 아래로 떨어졌다.

5월의 내용을 살펴보면 생산은 0.6포인트 하락한 49.6을 기록하며 1월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신규 주문도 4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8.3으로 2개월 연속 경계선에 미치지 못했다. 고용 추세를 반영하는 직원 수 지수도 악화되었다.

회사 규모에 따라 빛과 어둠이 나뉘어졌다. 대기업은 개선되어 딱 50을 기록했다. 반면 중견기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모두 전월보다 하락해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국무원 개발연구센터의 연구원인 장 리군에 따르면 거의 60%에 달하는 기업이 수요 부족을 호소했다.

동시에 발표된 5월 비제조업 기업 활동 지수는 54.5였다. 5개월 연속 50을 넘었지만 4월보다는 1.9 포인트 낮아졌다.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 이후 경제 정상화를 주도해 온 외식이나 여행 등 서비스업의 지수가 하락했다. 이 중 부동산 산업은 50 개 이하로 떨어졌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