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라이어, 26세 이하 직장인에 한해 한달간 무제한 여객기 이용 상품
이미지 확대보기일본의 한 국내 항공사가 최근 내놓은 파격적인 상품에 전세계 항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화제의 항공사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 기반한 ‘스타플라이어’. 기타큐슈공항과 수도 도쿄에 위치한 도쿄하네다공항 사이의 구간을 주로 운행하는 지역항공사다.
스타플라이어가 이목을 끌고 있는 상품은 26세 이하 직장인에 한해 기타큐슈공항에서 도쿄하네다공항을 오가는 경우 한달간 무제한으로 스타플라이어 여객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1일(현지시간) 포춘,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상품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가격 자체가 파격적이라서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관계 없이 이용 가능한데 가격이 4만엔(약 37만원)에 불과하기 때문.
전철이나 지하철 정기권을 끊어 이용하는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파격적인 수준이다.
◇재택근무하는 Z세대 직장인 겨냥한 상품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재택근무하는 Z세대 직장인을 겨냥한 상품이라서다.
일종의 시범 상품인 이 상품이 큰 호응을 얻을 경우 다른 항공사들도 벤치마킹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 전세계적으로 재택근무제가 확산됐고 아직도 재택근무제를 유지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스타플라이어가 이 상품의 소비자를 26세 이하로 한정한 것 역시 Z세대를 겨냥한 포석. 앞선 세대에 비해 아직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Z세대의 반응이 클 것으로 예상해 개발한 상품이라는 것. 26세 이상도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이 15만엔(약 141만원)으로 크게 올라가 별로 실익이 없다.
스타플라이어가 이 이례적인 상품을 출시한 가장 큰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 입은 심각한 매출 타격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폭발적으로 확산된 재택근무제가 사라지지 않고 아직도 이어지고 있거나 재택근무제의 대안으로 재택근무제와 출근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널리 도입되고 있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기타큐슈 지역에서 도쿄 지역을 오가며 재택근무제로 또는 하이브리드근무제로 일하는 Z세대 직장인들을 집중적으로 겨냥한 상품이라는 얘기다.
◇소비자 반응은
출시한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소비자 반응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스타플라이어는 현재까지 550명이 이 상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곧바로 구매하지 않고 신청하는 이유는 상품 자체가 시범적이라 이용자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스타플라이어는 이들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했고 그 결과 90명이 최종적으로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고객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이 계속 출시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음달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품만 스타플라이어가 일단 내놨기 때문이다. 첫 번째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이 상품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최대 신용조사업체 TDB신용정보가 지난달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약 40%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출근제로 되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재택근무제나 하이브리드근무제를 지속할 계획이라는 뜻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