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전문대졸 이상 학력 제한 조항 폐기...10일짜리 단기 프로그램 신설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언론 매체 ‘쿼츠’는 TSMC가 기존에는 2년제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자 채용을 추진했으나 이제 학력 제한 조건을 없앴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애리조나 매리코파 커뮤니티 칼리지에는 TSMC 취업을 목표로 한 10일짜리 단기 프로그램이 신설됐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수강생들은 270달러 (약 35만 원)의 수강료를 내고, 이 코스를 마친 뒤 TSMC에 취업 지원서를 낸다.
그렇지만, TSMC가 이 코스를 마친 사람을 당장 고용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반도체 공장이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재 약 700명이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TSMC 취업을 기다리고 있다. 이수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다.
애리조나주는 이 주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수강료를 전액 지원해주고 있다. TSMC에 취업하는 기술직 근로자의 연봉 중간치는 4만 8370 달러 (약 6300만 원) 가량이다.
TSMC는 지난 3월 엔지니어링과 전자 공학,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졸업자와 석사, 박사 등의 인력을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사 학위 소지자의 초봉은 연봉을 기준으로 6만 5578 달러라고 이 회사가 공지했다.
TSMC는 지난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애플, AMD, 엔비디아 등 주요 미국 고객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애리조나 공장 착공식에서 40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 두 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기업 미국 투자 기록이다. 이 공장은 2026년부터 첨단 3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생산을 시작한다.
TSMC의 지난해 총수입은 570억 달러에 달했다. 애플의 아이폰, 퀄컴의 스마트폰 칩, AMD 컴퓨터에 모두 TSMC의 반도체 칩이 사용된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 반도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 중 약 40만 명가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해 칩스 법 발효 이후 현재까지 50여 개의 글로벌 반도체기업이 4만 4000 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 계획을 세웠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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