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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반격 러시아 방어선 돌파, 푸틴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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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반격 러시아 방어선 돌파, 푸틴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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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서 러시아 방어선을 돌파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20만 명 총동원령을 촉구하는 탄원이 나왔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요동치고 잇다.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러시아-우크라 전면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막기 위해 모스크바에 추가 병력 20만 명을 요청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미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했다며 위기감을 토로했다. 프리고진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한 영상에서 바그너그룹만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군대라고 주장하면서 20만 명 총동원령을 촉구했다. 그는 "20만 명이 안 되는 병력으로는 루한스크-도네츠크(돈바스 지역) 전선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국가 총동원령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신규 병력이 3개월간의 적절한 군사훈련을 받지 않을 경우 '총알받이' 신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미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사실상 개시됐다는 것이다. 그는 "바흐무트 인근 3개 지역과 토레츠크에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로 집결하고 있다"며 "조만간 (도네츠크 지역) 쿠르드유모브카와 오자랴니브카를 포위하기 시작할 것이고 벨고로드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이 언급한 러시아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 최근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민병대의 급습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고진의 경고와 달리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남부 지역의 러시아 방어선을 공격했으나 전차와 병력을 잃고 임무를 달성하지 못한 채 퇴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의 노바 카호우카 댐이 폭발로 파괴되면서 인근 주민이 5명 이상 사망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노바 카호우카시(市)를 점령한 뒤 임명한 블라디미르 리온티예프 시장은 카호우카 댐 파괴로 물난리가 나면서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41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노바 카호우카 댐은 지난 6일 새벽 파괴됐다. 저수량(18㎦)이 한국 충주호의 6.7배 규모인 카호우카 댐은 인근 지역 주민의 식수로는 물론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로 이용되고 수력발전소 역할도 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카호우카 댐을 고의로 폭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라고 규정하며 맞선 상황이다.

한국 시간 8일 새벽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74포인트(0.27%) 오른 33,665.0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3포인트(0.38%) 하락한 4,267.52로, 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1.52포인트(1.29%) 떨어진 13,104.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1.3%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8.7%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2포인트(0.14%) 하락한 13.94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