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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마르지 않는 테슬라 호재…이번엔 토요타 도움 13 거래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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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마르지 않는 테슬라 호재…이번엔 토요타 도움 13 거래일째 상승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이번엔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도움을 받았다.

연일 상승세를 타며 13일(현지시간) 또 다시 3% 넘게 급등해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테슬라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12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사상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을 갈아치운 테슬라는 이날 또 다시 오르며 사상 최장 기록 경신 행진에 들어갔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주식시장의 오랜 격언도 테슬라의 최근 거침없는 상승 질주와 들어맞지 않는다.

토요타가 추가 상승 발판


이날 테슬라의 13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은 뜻밖에도 판매량 기준으로 독일 폭스바겐과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일본 토요타였다.

토요타가 뒤늦게 전기차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공개한 차세대 전기차 기술 일부가 테슬라 기술을 거의 베끼다시피한 점이 테슬라 주가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됐다.
테슬라가 선도하는 전기차 기술이 업계 표준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날 "미래의 자동차를 바꾸자"라고 이름 붙인 기술브리핑에서 배터리, 자동차 디자인, 제조 혁신 등을 발표했다.

전고체 배터리


토요타는 이날 미국 퀀텀스케이프가 개발하는 것 같은 액체형태의 전해질이 들어가지 않는 전고체 배터리(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상용화를 선언했다.

현재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를 통해 비용을 낮추고 화재 위험도 낮추겠다고 다짐했다.

토요타는 2027~2028년 상용화에 성공하기를 희망했다.

토요타는 이외에도 프리즈마 배터리, 양극 배터리 등 새 저가 배터리를 2026년을 전후해 출시되는 차세대 전기차에 장착하기로했다.

기가 캐스팅


토요타가 이날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기술브리핑에서 테슬라 기술을 차용했다는 점이었다.

토요타는 이날 이른바 '기가 캐스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테슬라가 개발한 기술로 차체 여러 부분을 따로 제작해 이를 조립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차체를 크게 몇 개 부분으로 나눠 통채로 알루미늄 주물로 찍어내는 방식이다.

테슬라 전기차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테슬라가 13거래일째 상승하면서 주가가 40% 넘게 폭등한 가운데 13일 동안 테슬라 시가총액 증액분이 토요타 전체 시총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이날 8.88달러(3.55%) 급등한 257.71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