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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덱, 플라잉카 부품사업 본격 진출…브라질 엠브라에르와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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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덱, 플라잉카 부품사업 본격 진출…브라질 엠브라에르와 합작사 설립

 브라질 엠브라에르 자회사가 생산한 플라잉카 모습. 사진=닛케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엠브라에르 자회사가 생산한 플라잉카 모습. 사진=닛케이 캡처
니덱(옛 일본전산)은 18일(현지시간)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flying car)’의 부품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니덱은 브라질의 민간 중소형기 전문 제작사인 엠브라에르(Embraer)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플라잉카용 모터를 개발⋅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니덱은 2028년까지 합작회사를 통해 약 200억 엔을 투자할 방침이다. 전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항공기용 부품을 새로운 사업을 핵심으로 키운다. 플라잉카의 관련사업이 이륙하기 시작한 것이다.

니덱과 엠브라에르가 오는 9월에 미국 미주리주에 ‘니덱 에어로 스페이스’를 설립한다. 자본금은 미정이지만 니덱이 51%, 엠브라에르가 49%를 출자하며 사장은 니덱이 파견할 방침이다.
▲ 엠브라에르와 합작, 2030년에 매출액 1500억 엔 목표

니덱 에어로 스페이스는 앞으로 5년간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약 200억 엔을 투입해 멕시코에 모터 생산거점을 둔다. 니덱의 고출력모터와 엠비라에르의 모터 제어기술을 살려 플라잉카 제조업체에 모터와 제어시스템을 세트로 제공한다. 2030년에 1500억 엔 규모의 매출액을 전망하고 있다.

제 1탄으로 플라잉카를 개발한 엠브라에르의 자회사 ‘이브 홀딩’에 공급한다. 이브는 2026년에 자체개발한 기체의 상용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며 전세계 12개국으로부터 2700대 이상의 수주실적이 있다. 니덱 에어로 스페이스는 이브의 기체 대부분에 모터를 납품하고 그밖의 플라잉카 제조업체로부터도 수주를 목표로 한다.

플라잉카는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이라고도 불린다. 수직으로 이착륙해 헬리콥터와 소형비행기의 특징을 갖는다. 활주로가 필요없고 소음이 적으며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온난화가스 배출량의 감축으로 이어진다.

우선은 물류와 근거리여객수송 등의 활용이 상정된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전세계 플라잉카시장이 2040년에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플라잉카 시장의 성장은 전자기기와 정밀부품에 강한 일본기업에 순풍으로 작용한다. 덴소는 미국 복합기업 하니웰과 공동개발한 모터를 독일 스타트업 릴리움에 공급한다. 토요타자동차는 출자기업인 미국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구동장치부품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매직올(MAGicALL)이 유럽 에어버스의 플라잉카 모터회사에 선정됐다. 유럽자동차 대기업 스텔란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아처와 생산과 부품회사의 소개 등에서 제휴하고 있다.

항공대기업과 플라잉카에서 항공시장에 대한 진출을 노리는 자동차대기업들이 유력한 부품회사를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 강점인 모터기술을 항공기분야에도 확산

니덱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용 정밀모터에서 전세계점유율 선두로 급성장했다. PC수요 감소와 함께 HDD용 모터사업은 축소하고 정밀소형 모터사업 전체의 매출액은 3000억~4000억 엔규모로 횡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핵심사업인 정밀모터에서 연마한 경박단소 기술을 M&A(합병및 매수)로 참여한 가전과 산업, 차량용모터에 응용해 사업을 확대해 현재의 연결매출액은 2조엔을 넘는다.

현재로는 전기자동차(EV)용 구동모터에서 중량을 20% 줄여 중희토류를 감축한 신형을 시장에 투입해 앞으로 사업의 견인차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플라잉카에 대한 참여는 전동화하는 항공산업의 수요흡수의 발판이 된다.

온난화 가스배출량의 억제 관점에서 항공산업에서는 제트엔진을 전동모터로 전환하는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니덱은 이미 에어버스와 수소를 동력하는 하는 항공기용 시작모터의 개발에서도 제휴하고 있어 다각적인 수요흡수를 목표로 한다.

엠브라에르가 니덱의 강박단소 모터기술에 주목해 합작사업을 이끌어냈다. 양사는 플라잉카용 부품의 연구개발을 지난해초에 시작했다. 재료와 설계의 변경을 반복하며 부양과 추진에 사용될 두가지 모터를 개발하고 있다. 가벼움과 내구성의 관점에서 개발에 목표를 세우고 합작회사 설립에 나선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