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타임스(FT) 따르면 SVB증권은 일부 최고 은행가들과 제프 리링크 SVB증권 최고경영자(CEO), 바우포스트가 이끄는 그룹이 인수한다.
SVB파이낸셜은 지난 3월 미국 중소은행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에 SVB를 매각한 이후 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SVB증권 매각을 추진해 왔다.
SVB증권은 사명을 다시 '리링크 파트너스'로 바꾸고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인수합병(M&A) 컨설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리링크 파트너스는 제프리 리링크가 1995년에 설립한 바이오·제약 등 헬스케어 부문 전문 투자 은행이다. 지난 2019년 SVB파이낸셜은 투자은행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리링크 파트너스를 2억8000만 달러(약 3587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리링크는 "신뢰할 수 있는 리링크 파트너스 브랜드로 다시 사업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매각 방식은 현금으로 5500만 달러(약 704억 6050만 원)를 지불하고 SVB파이낸셜 그룹의 부채 중 2600만 달러(약 333억 원)를 상환할 계획이다. 파이낸셜 그룹은 리링크파트너스의 지분 5%를 보유하게 된다.
조쉬 그린힐 바우포스트 파트너는 "바우포스트 헤지펀드는 수년동안 리링크와 SVB의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그린힐은 "헬스케어와 바이오제약 산업 컨설팅, 트레이딩, 리서치 분야에서는 제프리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 이들을 지원할 기회가 생겼을 때 우리는 곧바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SVB파이낸셜은 자회사 SVB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연방 파산법 제 11조에 따라 자산 정리 및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은 향후 법원과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