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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ICT 투자 연평균 5.4% 성장 전망…반도체 업계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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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ICT 투자 연평균 5.4% 성장 전망…반도체 업계 '희색'

유럽연합은 ICT에 대한 투자를 연평균 5.4%씩 늘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은 ICT에 대한 투자를 연평균 5.4%씩 늘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EU ICT 투자는 2022~2027년 기간 동안 연평균 5.4%의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이라고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밝혔다.

IDC는 정보 기술, 통신 및 소비자 기술 시장을 위한 정보, 자문 서비스 및 이벤트를 제공하는 최고의 글로벌 제공업체이다. 올해 반도체 시장이 바닥에서 내년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EU의 ICT 투자 역시 연평균 5%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 수치는 반도체는 물론 연관 산업 투자에도 긍정적 시그널이 된다.
IT업계의 주요 트렌드와 혁신에 대한 심층 연구 보고서인 IDC의 ‘세계블랙북(Worldwide Black Book)’은 EU ICT 시장의 탄력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시장이 2023년에 3% 성장해 1조46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IDC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성장이 시장을 상승시킬 것으로 보았다. 다만 일부 하드웨어 범주는 감소해 전반적인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U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높은 금리는 소비자와 기업에 계속 부담을 주어 ICT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023년에 전년 대비 9.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줄어들면서 소비자 PC를 포함한 일부 제품의 경우 2023년 4분기에 약간의 반등이 예상된다.

특히 EU의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EU 경제를 혁신하고, EU의 기업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이다. AI,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EU 경제를 혁신하고, EU 기업과 시민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아시아의 디지털 강국에 뒤진 EU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EU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인재 육성과 기반 시설 투자, 전반적 디지털 기기 보급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이 투자와 연결된다. EU는 다른 많은 재정 투자 우선 순위 사업 가운데 이 디지털 분야를 포함했다.

EU ​​기업들도 시장 성과를 개선하고 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다. 비즈니스 연속성 등을 위해 클라우드 배포가 증가할 것이다.

기업이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새로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행동함에 따라 보안 솔루션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우선될 것이며, 소프트웨어 및 IaaS 채택은 조직이 혁신과 비용 절감을 추구함에 따라 투자 비중이 늘어날 것이다.

EU ICT 시장은 코로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변동성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있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와 같은 기술 영역이 강력한 긍정적 궤도를 유지할 것이며, 전체 ICT 시장의 성과는 올해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는 반도체 수요와도 직결된다. EU가 투자하려는 ICT 전반에 있어 칩의 수요가 뒤따라야 한다. 당장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우리 ICT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