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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中 시진핑, 독재자다"... 美 블링컨 방중 '물거품'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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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中 시진핑, 독재자다"... 美 블링컨 방중 '물거품' 되다

펄럭이는 미국의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펄럭이는 미국의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캘리포니아주 한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라고 부르면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중국 관리들은 21일(수) 이 발언에 대해 "매우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다"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시진핑 주석에 대한 비판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양국 관계 안정을 위해 거의 5년 만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와 미·중 간 큰 인식 차를 보여주며, 향후 미·중 관계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가 되고 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 정치용으로 양국 간 경쟁이 극한 갈등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대중 강경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올해 초 중국 스파이풍선 격추를 두고 시진핑 주석이 "매우 당황했다"며 이는 그가 스파이풍선이 미국 영공 경로를 이탈해 그곳에 있다는 점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중국이 "실질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훔치고 있다"는 등 비난을 이어갔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관계 복구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블링컨 국무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을 높이 평가하면서 관계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금행사장에서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곧 중국에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으로 한발 물러서면서 미·중 관계 개선을 하려는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미국의 앞마당인 쿠바에서 중국이 도청기지를 운영해 왔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미·중 관계 개선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되는 등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트럼프 전 행정부시절부터 쿠바의 중국 도청기지로 의심되는 장소에서 중국의 통신 대기업인 화웨이와 ZTE 직원들의 움직임을 포착, 추적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