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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공중분해? 구호 대출금 받고 3년만에 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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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공중분해? 구호 대출금 받고 3년만에 파산 위기

사진=옐로우코퍼레이션
사진=옐로우코퍼레이션


미국 트럭운송 회사 옐로우코퍼레이션(Yellow Corporation)이 코로나19 팬데믹 구호 대출을 받은 지 3년 만에 파산 위기에 놓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팬데믹 시기에 미연방 정부로부터 7억3000만달러(약 9522억원)의 대출을 받은 옐로우가 최근 노조와의 분쟁 속 파산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20년 트럼프 행정부 당시 연방 정부가 옐로우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대가로 회사에 팬데믹 구호 대출을 허용했다. 트럼프는 해당 회사 및 경영진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우는 대출받은 이후 사명을 바꾸고 사업을 재편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갔으나, 주가는 급락했다.

앞서 와이알씨월드와이드(YRC Worldwide)로 알려진 옐로우의 재정문제는 수년간 이어져 왔다.

회사는 지난 2019년 1억달러(약 1303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았으며, 현재 정부 대출을 포함해 15억달러(1조9542억원) 이상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옐로우는 대출에 대한 이자로 약 6600만달러(861억원)를 지불했지만,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 원금 중 230달러(30만원)만 상환했다.

또한 2022년 군 기지에 식사 키트, 보호 장비 및 기타 물품을 배송하다 국방부 상대 사취 혐의로 기소된 연방 소송에서 685만달러(약 89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옐로우는 같은날 국제트럭운전자연대(International Brotherhood of Teamsters)를 고소했다. 회사의 구조 조정을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회사는 노조가 1억3700만달러(약 1787억원) 이상의 손해를 입혔다며 "노조는 옐로우의 경제적 파탄을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옐로우의 파산 위기와 관련해 "팬데믹 기간 빠르게 유출된 수조달러의 금액 중 일부가 어떻게 잘못 사용되고 관리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며 "연방 감시단과 정부 기관은 이러한 실패의 징후에 대해 경각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