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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연준 FOMC 의사록 "예상밖 매파"…추가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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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연준 FOMC 의사록 "예상밖 매파"…추가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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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의사록이 "예상밖 매파"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흔들하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 공포가 뉴욕증시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6일 뉴욕증시애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생각보다 훨씬 매파로 드러나고 있다. 연준 FOMC 의사록 발표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흔들리고 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 그리고 프랑스 CAC 지수가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 역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6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은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는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일부 참석자는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선호하거나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인상 지지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하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는 점"을 근거로 언급했다.
FOMC 위원들은 토론끝에 지난 1년간 통화 긴축 정책의 누적 효과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국 동결을 결정했다고 연준은 밝혔다. 통화 정책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시장에서 뒤늦게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연준 위원들은 "이번에 기준금리에 변동을 주지 않음으로써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평가할 시간을 더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6월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 만큼 7월 이후 금리인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후 여러 차례 공개 발언을 통해 연준 내에서 '2회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밝힌 바 있다.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당장 7월 25bp 금리인상 확률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안에 "가벼운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8월에도 감산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뒤늦게 이를 반영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0달러(2.87%) 오른 배럴당 7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이다. 유가는 지난 5거래일 중에서 4거래일간 올랐다. 전날은 독립기념일 연휴로 원유시장도 휴장했다. 주초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을 8월에도 유지하고, 러시아도 오는 8월부터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가의 상승은 제한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