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데일리 익스프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말 바그너 그룹의 쿠데타 시도로 신흥재벌들이 떠나고 막대한 자본이 러시아에서 유출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힐러리 잉햄 노팅엄 대학 교수는 "많은 신흥재벌들이 러시아를 떠나고 있다. 35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아르카디 로텐버그는 아제르바이잔으로 떠났다. 또 237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블라디미르 포타닌은 터키로 갔다"고 말했다.
잉햄 교수는 "분명히 제재가 시행되고 있고 이 신흥재벌들은 유럽연합으로 여행할 수 없고, 미국으로 여행할 수 없고, 대부분의 장소로 여행할 수 없지만, 여전히 갈 수 있는 국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전문가는 "이 억만장자들은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나쁜 신호로 낙인찍히기 전에 국가 자본의 유출을 통해 재산을 빼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사람들은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싶고, 돈을 빼내기를 원하고, 러시아의 자본 통제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루블화를 달러 등 경화를 바꾸고 있다. 루블을 경화로 바꾸는 것이 금지 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잉햄 교수가 지적했듯이 러시아가 직면한 또 다른 경제 문제는 국제 시장에서 자국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것이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의 수장이 일으킨 반란 이후 루블화는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약 87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표된 이후 현금 수요가 가장 많이 급증한 것으로, 러시아로부터의 대규모 이민을 촉발한 또 다른 움직임이었다.
지난달부터 루블화가 소폭 회복되고 크렘린궁은 이달 초에 경제가 "확실히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의 이탈을 막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잉햄 교수는 루블화보다 더 나쁜 통화는 아르헨티나의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등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부는 횡재세로 약 36억 달러를 모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횡재세는 러시아의 주요 기업과 신흥재벌들에게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신흥재벌들이 러시아을 떠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잉햄 교수는 "횡재세는 대기업에 대해 인상되었으며, 이들 대기업은 모두 신흥재벌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