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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WTI 기준 유가 16% 급등…하반기 인플레 자극·유류세 인하 연장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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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WTI 기준 유가 16% 급등…하반기 인플레 자극·유류세 인하 연장도 고민

OPEC 로고와 함께 원유 채굴기 모형(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OPEC 로고와 함께 원유 채굴기 모형(사진=로이터)
유가가 2022년 초 이후 7월 가장 큰 월간 상승을 기록했지만, 8월을 시작하며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다.
하지만 하반기 유가 상승 전망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꺾이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까 하는 우려와 함께 우리 정부도 8월 유류세 인하 연장에 대한 고민을 더욱 키우고 있다.

7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WTI)는 7월에 16% 급등, 배럴당 82달러 이하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가를 3개월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린 이러한 상승세는 OPEC+의 자발적 감산 이후 초과수요가 떠받쳐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냉각되면서 세계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원유가 상승은 15일간의 상대적 강도지수(RSI)가 70에 근접했음을 의미하며, 이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매수되어 하향 조정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수준이다. 유가 ETF 펀드들은 최근 1년 이상 기간 내 가장 많은 주간 매도량을 기록했다.

이같은 원유시장의 반전은 골드만 삭스 등 많은 은행들이 공급 과잉으로 인해 상반기 가격이 하락한 후 시장이 이제 원유 부족분에 직면하고 있다고 시사한 점과 궤를 같이 한다.

OPEC+ 공동 모니터링 위원회는 사우디 및 러시아가 주도해 온 원유 감산의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 조만간 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