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쿠텐그룹은 10일 라쿠텐 페이 등 포인트 사업을 그룹 핵심 신용카드 자회사인 라쿠텐 카드와 합병시킨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사 내 결제 비즈니스를 라쿠텐 카드 하나로 통합하고, 타사와의 협업이나 필요에 따른 독자적 자본 조달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라쿠텐그룹은 기존 온라인 결제와 포인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라쿠텐 페이먼트에 대한 주식 전부를 연결 자회사인 라쿠텐카드로 이관시킨다. 또한 주력인 온라인 결제 사업과 포인트 사업을 하나로 집약시키고, 그룹 내 시너지 효과 향상을 기대한다는 것이 재편의 주요 골자다.
이에 따라 주식 상장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NHK는 10일 라쿠텐그룹이 라쿠텐카드 주식 상장을 진행하면서 재무 강화를 도모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라쿠텐그룹은 휴대전화 사업의 부진으로 최대 적자를 기록한 상황으로, 자기 자본 비율도 크게 저하되어 기업공개(IPO) 등 자금조달을 이용한 재무체질 개선이 과제다.
이를 위해 라쿠텐은행 상장, 증권 자회사 라쿠텐 증권 홀딩스 주식 발행을 비롯해 지난 5월 2942억 엔의 조달을 위한 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이에 대해 라쿠텐그룹 측은 “자금조달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으며 라쿠텐카드의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