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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미국 CPI 물가 발표 후폭풍…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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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미국 CPI 물가 발표 후폭풍…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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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이 오르고 있다.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후 예상보다 덜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요동치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소폭 올랐다. 10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의 상승률(3.0%)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7%,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앞서 한국시간 10일 오전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미국 투자 제재 소식 등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13포인트(0.54%) 하락한 35,12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67포인트(0.70%) 떨어진 4,467.7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2.31포인트(1.17%) 밀린 13,722.02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이번 보고서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억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다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의 관망세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6.5%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0.25%포인트 이상 추가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25%가량으로 시장은 금리 인상이 거의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연준 내에서는 여전히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나오는 만큼 향후 인플레이션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19%) 하락한 15.96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10일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2,60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56포인트(0.14%) 내린 2,601.56에 장을 마쳤다. 6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2.72포인트(0.49%) 내린 2,592.40에 개장해 장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005930](-1.31%)가 하락했고 삼성SDI[006400](-1.89%), 현대차[005380](-0.53%), 포스코퓨처엠[003670](-0.88%) 등이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 POSCO홀딩스[005490](0.17%), LG화학[051910](0.63%) 등은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강보합세로 마쳤다.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으로 호텔주 등이 속한 유통업(2.52%)과 항공주를 포함한 운수·창고(2.37%)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섬유·의복(2.79%), 화학(1.34%) 등도 올랐다. 보험(-1.09%), 증권(-1.02%), 전기·전자(-0.8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천92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2억원, 122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086520](3.4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3%), 엘앤에프[066970](1.56%)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1.75%), 포스코DX[022100](-1.41%) 등은 하락했다.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에 장 초반 대체로 무거운 모습을 나타냈으나 반등했다. 장중 저가 매수가 우위를 보였고 자국 통화 약세, 개별 증시 재료로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가 회복됐다. 대만 증시의 경우 CPI 관련 경계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07포인트(0.31%) 상승한 3,254.56에, 선전종합지수는 2.64포인트(0.13%) 오른 2,041.41에 장을 마쳤다. 중국 부동산 시장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첨단산업 투자 제한 조치에 대한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중국에서 매출 기준으로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부동산 시장 붕괴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해 지수의 하락 요인이 됐다.
홍콩 증시는 개장 초 하락 출발했으나 장 후반부 들어 낙폭을 회복한 후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23포인트(0.01%) 오른 19,248.26에, 항셍 H주는 15.32포인트(0.23%) 상승한 6,628.55에서 마감했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69.32포인트(0.84%) 오른 32,473.65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0.94포인트(0.92%) 상승한 2,303.51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약 한 달여 만에 장중 145엔대 부근까지 오르면서 약세를 나타내자 증시가 힘을 받았다. 오후 3시 9분경 달러-엔 환율은 144.130엔까지 고점을 높인 후 현재 상승폭을 일부 좁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와의 소송에 대한 법원 약식판결에 대해 '중간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법원에서 중간항소란 사건의 다른 부분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하는 것을 말한다. SEC는 지난달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약식판결에 대한 항소할 예정이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XRP 판매는 증권 판매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일반 투자자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단순히 XRP를 구매한 것이지, 리플랩스라는 특정한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XRP를 사들였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근거다. 단, 기관투자자에 대한 XRP 판매는 증권 판매에 해당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SEC는 리플 측에 오는 8월 16일(현지시간)까지 중간항소 답변서를 제출할 것으로 요구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