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톰 브래디는 블랙핑크의 5번째 멤버"...함께 찍은 사진에 NFL 팬들 엇갈린 반응

글로벌이코노믹

"톰 브래디는 블랙핑크의 5번째 멤버"...함께 찍은 사진에 NFL 팬들 엇갈린 반응

NFL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에 '멋지다', '생뚱맞다' 교차
톰 브래디와 딸 비비안이 블랙핑크와 함께 찍은 사진. 사진=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톰 브래디와 딸 비비안이 블랙핑크와 함께 찍은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톰 브래디(46)는 미국 NFL(미 프로풋볼) 쿼터백으로 역대 최다 슈퍼볼 우승(7회)을 이끌며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로 불린다. 그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10살 딸 비비안과 함께 관람석에 자리를 잡았다. 그다음 날 NFL 인스타그램에 블랙핑크 멤버와 비비안, 딸의 친구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 그가 블랙핑크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도 게재됐다.

이 사진에 많은 팬이 ‘은퇴 아빠의 새 공연’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미국 언론 매체 ‘뉴스위크’는 “브래디와 블랙핑크가 함께 찍은 사진에 일부 풋볼 팬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올해 46세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선수가 뉴저지 콘서트홀에서 블랙핑크의 비공식 5번째 멤버가 됐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브래디가 즐겁게 지냈지만, NFL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 사진에 많은 팬이 짜증을 냈다”고 전했다. 미식축구 관련 게시물을 올리는 곳에는 적절하지 않은 사진이라는 게 그 주된 이유이다. 그렇지만, 일부 팬들은 “이것은 NFL에 올라 온 멋진 사진”이라고 열광했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 한 팬은 “불필요한 미움을 드러내지 말라. 실제로 얼마나 멋지냐?”고 일갈했다.

톰 브래디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블랙핑크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톰 브래디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블랙핑크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브래디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들을 나중에 자신의 ‘엑스’ (전 트위터) 계정에도 올렸다. 브래디는 이 사진에 “이것은 아빠가 딸과 딸의 친구들을 콘서트에 데려가 찍은 사진 중에서 최고의 사진”이라고 익살스런 캡션을 달았다.

블랙핑크 다음 달 16∼17일 서울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의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망라하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만난 팬은 총 150만 명으로 K팝 걸그룹 사상 최다 관객 동원이다.

브래디는 지난 2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브래디는 2022년 2월 은퇴 선언을 했다가 40일 만에 이를 뒤집고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복구했었다. 그의 은퇴 번복으로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모델 출신의 아내 지젤 번천과 이혼했다. 세기의 커플로 불렸던 두 사람은 2022년 10월 이혼을 신청13년 만의 결혼 생활을 마감했다.

톰 브래디와 딸 비비안. 사진=USA 투데이이미지 확대보기
톰 브래디와 딸 비비안. 사진=USA 투데이

번천과 브래디는 지난 2009년 결혼해 아들 벤저민과 딸 비비안 등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브래디에게는 전처인 브리지트 모이나한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 잭이 있다.

브래디는 10차례 슈퍼볼에 진출7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뉴잉글랜드 소속으로 6번 우승했고,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1번 우승했다. 그는 5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슈퍼볼 출전 횟수와 우승, MVP 수상 모두 NFL 최다 기록 보유자다. 스포츠 데이터업체 스포트랙(Spotrac)에 따르면 브래디는 NFL 23개 시즌 선수 생활을 통해 3억 3200만 달러 (약 4297억 원)를 벌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