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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전기차·고급 SUV 모델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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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전기차·고급 SUV 모델로 '승부수'

마즈다가 미국 시장 호조에 힘입어 전기차와 고급 SUV 모델에 주력하기로 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마즈다가 미국 시장 호조에 힘입어 전기차와 고급 SUV 모델에 주력하기로 했다. 사진=본사 자료
일본의 마즈다 자동차는 600만 엔(약 5544만 원) 규모의 고급 다목적 스포츠카(SUV)와 전기차에 집중하기로 했다.

마즈다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 제프리 게이톤은 "이번 회계 연도의 미국 판매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마즈다의 미국 판매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36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즈다는 7월부터 토요타와 공동으로 운영 중인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전략 모델인 CX-50 SUV의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 미국에서의 순항에 힘입어 마즈다는 지난 3월 영업 이익이 27% 증가한 18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 종가 기준 마즈다의 주가는 1388엔이었다. 이는 2022년 말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토요타(30% 이상)와 수바루(30% 이상)등 경쟁사를 능가하는 주가 상승이다.
그러나 마즈다의 주가 상승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도쿄 리서치 센터의 선임 분석가인 스기우라 세이지씨는 "선행 투자로 개발 생산된 제품의 투자를 회수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2021년 출시된 전기차 MX-30의 판매가 부진해 올해 안에 미국 내 공급이 중단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가 요구하는 항속 거리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SBI 증권의 수석 애널리스트 엔도 코지 (Koji Endo)는 마쓰다가 생산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어 단기간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