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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7월 생산자물가, 지난 해 대비 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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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7월 생산자물가, 지난 해 대비 6% 하락

독일의 7월 생산자 물가가 6% 하락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7월 생산자 물가가 6% 하락했다. 사진=본사 자료
독일 통계청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하락했다. 2020년 11월 이후 첫 번째 하락이며, 주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완화됐지만 식량 가격 급등 등 품목별 차이는 진행형이다.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는 기업 간에 거래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지수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이날 독일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 추세를 요약해 발표했다.

감소율은 2009년 10월 이후 가장 컸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 8월에는 45.8% 증가해 1949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에너지가 19.3% 하락했다. 전기요금 하락 폭이 가장 커 이 부문만 30.0% 하락했다. 천연가스는 16.2%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물가는 2.0%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은 9.2%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가구, 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도 올랐다.

독일 경제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해 보인다. 올여름 들어 유가가 치솟기 시작하면서 독일 내 휘발유와 디젤 연료 가격이 덩달아 상승했다. 독일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5%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