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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매매가, 7월 1.9% 상승…평균 5억 44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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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매매가, 7월 1.9% 상승…평균 5억 4450만 원

미국의 기존 주택 가격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기존 주택 가격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사진=본사 자료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9월 기존주택 매매가는 40만 6700달러(약 5억 445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상승했다.

2013년 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모기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매매 부동산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연방 주택대출 모기지 공사(Freddie Mac)의 집계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현재 7.09%로 약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하에서 미국 장기 금리는 상승 추세에 있고 모기지 금리는 연준이 장기간 긴축 통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 수요가 감소해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수요보다 더 많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환경에서 고정 대출을 받은 주택 소유자는 현재 주택을 포기하고 더 높은 이자율로 교체할 가능성이 낮다. 지역에 따라 잠재 구매자가 제한된 수의 인기 부동산에 모이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공급 부족을 배경으로 기존 주택 판매는 407만 채로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전년 대비 감소율(16.6%)은 지난해 가장 작았지만, 높은 모기지 금리의 영향으로 판매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영국 금융 대기업 바클레이즈는 예측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