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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신장서 “이슬람의 중국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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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신장서 “이슬람의 중국화” 강조

시진핑 국가 주석이 신장에서 이슬람의 중국화를 강조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국가 주석이 신장에서 이슬람의 중국화를 강조했다. 사진=본사 자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방문해 이 지역에 대한 통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에서 연설하면서 시진핑 주석은 "이슬람의 중국화를 촉진하고 불법 종교 활동을 효과적으로 단속할 것"을 강조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길에 우루무치에 들렀다. 시 주석의 이전 신장 방문은 2022년 7월이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민족의 공동체 의식 강화’를 주장하며 무슬림이 대부분인 위구르 소수 민족의 한족으로의 완전한 동화를 부추겼다. 그는 "국가의 공통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는 인식과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사회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테러리즘과 독립을 지지하는 단체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2014년 시 주석이 신장을 방문했을 때 현장 방문 직후 우루무치 기차역 앞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시 주석은 또한 2022년 방문 기간 더 강력한 대테러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반해 미국, 유럽 및 기타 국가들은 중국의 신장과 티베트 지역 인권 상황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 미국 정부는 22일 티베트 아동의 동화 정책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심각한 내정 간섭"이라며 즉각 대응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