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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법무장관 “트럼프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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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법무장관 “트럼프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 받아야”

뉴욕주 법무장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사기 혐의 유죄를 주장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주 법무장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사기 혐의 유죄를 주장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30일(이하 현지 시간) 주 판사에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은행과 보험사에 허위 진술서를 제출하고 순자산을 최대 22억3000만 달러(약 2조9450억원)까지 과대 계상해 사기를 저질렀음을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임스 법무장관은 맨해튼 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신의 민사 사건 증거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 사업이 거짓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재무제표를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부정 사용"한 것을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는 12개 이상의 자산 가치를 수억 달러 부풀리는 것은 주 행정법에 따라 피고들의 사기 책임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의 순자산을 부풀리기 위해 행한 수많은 거짓 계획의 누적 효과는 충격적"이라며 "이는 훨씬 더 큰 기만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제임스가 소장을 제출된 지 한 시간도 안 되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피고인들의 변호인들은 제임스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십자군 전쟁"을 끝내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이들은 최근 항소심 판결을 인용해 제임스가 도전한 많은 거래가 법정에서 검토되기에는 너무 오래전에 이뤄졌다며 뉴욕주 법무장관은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고들의 변호인들은 "그녀가 여기서 하고자 하는 것은 그녀 자신의 판단을 철저히 사적이고 수익성 있는 거래에 개입시킴으로써 시장의 사후 중재자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지난해 9월 트럼프가 플로리다 마러라고 부동산과 맨해튼 트럼프타워 펜트하우스 아파트 등 부동산 가치와 자신의 순자산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출과 보험에 대해 더 나은 조건을 옳지 못한 방법으로 얻기 위해 이런 일을 했으며, 그의 사기 행위는 은행, 보험, 부동산 시장의 정직한 참가자들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말했다.
뉴욕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성인 아들인 도널드 주니어, 에릭, 트럼프 조직 등에게 최소 2억50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며, 트럼프 가족이 뉴욕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 대법원 판사 아서 엔고론에 의한 재판은 10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