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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화웨이 새 스마트폰 검증하고 깜짝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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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화웨이 새 스마트폰 검증하고 깜짝 놀라

화웨이가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이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가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이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중국 통신 장비 대기업 화웨이가 출시한 새로운 스마트폰을 테스트한 미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2019년부터 강화된 미국의 반도체 기술 금수 조치로 인해 화웨이의 고속 통신 규격인 5G를 탑재한 고성능 스마트폰의 생산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트 폰 중 하나는 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새로운 스마트 폰 ‘메이트 60 프로(Mate60Pro)’다. 캐나다 리서치 기 테크인사이트는 새 기기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하고 중국 계약 제조 회사 SMIC에서 제조한 반도체를 장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로 선폭은 7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 1)로 5G 통신에 대응할 수 있다. 3나노, 4나노와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 화웨이의 기술력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TSMC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첨단 반도체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재료에서 제조 장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첨단 제조 장비 없이는 효율적인 대량 생산이 어렵다.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반도체의 특성과 구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나올 때까지 특정 반도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할 것이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한 공급업체 임원은 "화웨이가 부품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방식은 놀랍다. 규제를 준수하겠지만 고객인 한 판매를 마냥 거부할 수 없다"고 닛케이에 귀띔했다.

그런 탓에 화웨이와 SMIC에 대한 제재 효과는 점점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현재 중국에 대한 느슨한 수출 제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미국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및 기타 제품의 모든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실현 여부는 미지수이고 야당 공화당은 이와 관련해 상무부를 비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