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룰라 브라질 대통령, ‘푸틴 발언’ 논란에 브라질 ICC 협정 재검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원국 유지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룰라 대통령은 최근 인도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ICC로부터 국제 수배령이 내려진 푸린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G20에 브라질을 방문할 경우 체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온다면 체포될 이유가 없다”고 말해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이를 의식한 룰라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체포 여부는 법원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종전 입장을 번복했다. 이어 “브라질이 왜 ICC 규정에 서명했는지, 그 협정 과정을 살펴볼 것”이라며 회원국 탈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정은, 4년 만에 러시아 방문…군사·경제 협력 강화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4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4년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다.
북한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처음이자, 2019년 4월 이후 4년 만에 이루어지는 북-러 정상회담이다.
10일 평양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은 이날 양국 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 역에 도착해 환대받았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러시아에 탄약 등을 지원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위성기술 등을 지원받는 군사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