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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요르단강 서안 공습 팔레스타인인 2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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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요르단강 서안 공습 팔레스타인인 2명 살해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공습을 단행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공습을 단행했다. 사진=본사 자료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의 난민촌을 습격해 팔레스타인인 2명을 숨지게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이틀 동안 경비 초소에 대한 공습이 단행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툴캄 인근의 누르 샴스 수용소를 습격해 팔레스타인 전투원들과 몇 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수용소 내에서 컴퓨터와 감시 카메라를 갖춘 작전지휘소를 해체하고 수십 개의 폭발 장치와 폭탄 제조용 부품을 발견하는 등 '대테러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성명에서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용의자들이 실탄으로 군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폭발물을 투척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주둔지를 떠나 요르단강 서안지구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살해된 남성 중 한 명은 하마스의 무장 조직원이었다.

또 다른 한 남성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찰하기 위해 자신의 집 옥상에 올라갔다가 저격수의 총에 의해 살해당했다.

피살자의 형인 아부 다그하시는 "동생이 구급차를 촬영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다"며 “동생은 이 일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아이도 있고 아내는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폭력 사태는 이스라엘군의 군사 공격 강화, 팔레스타인 마을에 대한 정착민들의 공격 증가, 그리고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일련의 공격으로 1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누르 샴스 수용소에서는 주민들이 잔해가 쌓인 도로와 훼손된 건물들을 수거했는데 목격자들은 이 작업이 약 6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특수 공병 차량이 수용소 내 도로를 파내려가 숨겨진 폭탄을 다수 발견했으며 최소 1개 이상의 도로변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혼란은 하마스가 운영하는 봉쇄된 해안 지역인 가자 지구의 상황을 무색하게 만들었지만, 최근 며칠 동안 젊은이들로 구성된 단체들은 분리 울타리를 따라 돌과 급조된 폭발물을 던지고 이스라엘군을 향해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최소 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오후 늦게까지 폭도들이 자국 병사들을 향해 폭발물을 던진 곳과 가까운 가자지구 하마스 검문소에 이틀째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사상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