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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3만명 주가 징병…올해 총 27만7000명 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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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3만명 주가 징병…올해 총 27만7000명 징집

내년부터 징병 연령 27세→30세 상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올 4분기 총 13만명을 추가로 징집하는 내용의 법안을 시행한다. 올 봄 14만7000명이 징집된 것에 더해 30만명에 가까운 병력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증원될 전망이다.

리아 노보스티, 모스크바타임즈 등 러시아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각 29일 새로운 내용의 의무 복무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만 18세 이상, 27세 이하의 내국인 남성을 소집, 12개월동안 복무시킬 수 있느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러시아 군에 약 13만명이 증원될 전망이다.

러시아군에는 올 4월부터 6월까지 정례 징병을 통해 총 14만7000명이 입대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러시아군의 전투 병력을 당초 115만명에서 150만명까지 확대해야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들어 징병 대상 연령대의 내국인들이 해외 출국하는 것을 금지하고 여권을 압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내년 1월부터 징병 대상 연령을 종전 최고 27세에서 30세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에도 올 8월 서명했다.

블라디미르 침랸스키 러시아 총참모부 동원부 부국장은 28일 "우크라이나 전선에 새로운 징집병들을 내보낼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세계에선 러시아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부분 동원령'과 비슷한 형태로 추가 동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