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포럼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과 미국 기업들이 참여할 ‘방위 산업 동맹’ 설립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각국 기업이 자국에 진출해 무기 생산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포럼에는 유럽, 미국, 아시아 및 호주 등 30여 개국 252개 기업이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위 산업 동맹에 대해 "침략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의도를 가진 세계의 무기 및 군사 장비 제조업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13개의 대규모 방위 산업 회사들이 기본 선언문에 서명했다. 유럽과 미국의 재래식 군사 원조는 무기의 공급과 수리, 군인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장기간 전쟁에 대비해 자체 무기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역전 공세를 염두에 두고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우리 자신의 무기와 탄약 생산과 자체 방어 기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위 산업 기업들의 사업 확장을 위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배운 모든 것을 파트너들과 공유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방위 산업 기업들이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기 생산과 군사 시설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방위 기금이 설립된다. 압수된 러시아 자산 매각으로 인한 이익으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현지 생산 협력에 관해서는 "파트너들과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과는 공동 생산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워싱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나눈 협상의 주요 결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