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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美 에이태킴스 미사일로 러시아 헬기 9대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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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美 에이태킴스 미사일로 러시아 헬기 9대 파괴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가 미확인 장소에서 발사되는 장면. 사진=로이터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가 미확인 장소에서 발사되는 장면. 사진=로이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에이태킴스(ATACMS) 장거리 지대지미사일이 러시아를 상대로 처음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 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주요 외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러시아가 점령한 베르단스크와 루한스크 공군기지를 에이태킴스로 공격해 러시아 헬리콥터 9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가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밤새 베르단스크와 루한스크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러시아 헬리콥터 9대를 파괴하고 대공포 발사대, 탄약 창고, 활주로 등을 파괴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에 어떤 무기가 사용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에이태킴스에 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모스크바 지원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에이태킴스의 클러스터 변종과 지상발사소구경폭탄(GLSDB)의 형태가 베르단스크에서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로고프는 텔레그램에 게시한 이전 게시물에서 베르단스크 주민들이 "연속적인 폭발음을 들었으나 방공군이 베르단스크 외곽의 발사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저명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킴스를 사용해 하룻밤 사이에 러시아 비행장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게시했다.
에이태킴스는 최대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장거리 지대지미사일로, 러시아의 전선 후방에 있는 주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는 에이태킴스의 도입으로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대응능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